블랙박스 관리법

2021. 8. 31. 17:49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사고가 없어 따로 블랙박스 영상을 본 적이 없던 운전자, 그런데 차 도어가 심하게 찌그러진 것을 발견하고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봤는데 영상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블랙박스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대다수의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결정적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면 녹화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어 블랙박스 전원이 꺼져 녹화가 되지 않을 때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오작동하여 녹화가 되지 않을 때 이 두 가지입니다. 블랙박스를 필요한 순간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미리 블랙박스를 점검해야 합니다.

먹통 피해는 주로 메모리카드가 일으킵니다.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수명이 정해져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정보를 읽고 쓰는 메모리카드의 수명은 데이터를 읽고 쓰는 횟수에 있습니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명은 짧아집니다.


블랙박스는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영상 기록을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메모리카드 저장 용량이 영상 정보로 꽉 차면 오래된 기록부터 지우면서 새로운 영상 정보를 덧씌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카드 수명이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일부 블랙박스의 경우, 수동으로 메모리를 관리해주지 않으면 오작동이 되거나 기기 고장이 발생할 수 있어서 2주에 한번씩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지난 영상들을 포맷해서 용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차량용 배터리로 작동하는 블랙박스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배터리는 추위에 약해 한파가 몰아칠 때 성능이 평소의 40%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블랙박스는 먹통이 됩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날에는 실내 주차를 하거나 저온으로 기계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합니다.

한 여름에는 밀폐 차량의 경우 내부 온도는 70도에서 90도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외부 주차로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블랙박스 자체의 온도 상승으로 발열 돼 화질 저하나 기기 오작동, 메모리 카드 장애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장시간 태양 아래에 주차 하는 것을 주의하고 되도록 실내나 그늘 아래에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달라지는 교통상황, 도로 정보 등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듯이 블랙박스 또한 업데이트를 해줘야 오류를 방지하고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운 버전은 각 블랙박스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무료로 제공됩니다. 단, 이 때 저장되어 있던 영상은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으니 중요한 영상이 있다면 미리 백업을 해두어야 합니다.

내 차에 달린 블랙박스는 지금 문제 없이 작동되고 있을까? 블랙박스가 적절한 시기에 제 역할을 하려면 수시로 잘 작동되고 있는지, 이상은 없는지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반응형